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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20년전부터 일렉트릭 기타를 시작으로 현재의 어쿠스틱 기타까지 내 손에 수많은 악기가 스처지나갔다. 실력에 비해 장비 욕심이 많았으며, 까칠한 성격탓에 악기에 원하는 바가 많았기에 자주 교체를 해왔다.


이제 막 처음 통기타를 시작하려는 입문자 혹은 입문 단계를 지나 조금 더 좋은 소리를 내주는 자신만의 악기를 구매하고자 하는 분들은 고민이 많을것이다. 과연 좋은 기타란 무엇인가?



인터넷에서 다른사람들의 평을 보고 온라인 쇼핑몰에서 덜컥 악기를 구매하는분들도 있을테다. 내 주변에도 이런분들을 꽤 봐왔다. 초보자일 수 록 이런 실수를 쉽사리 범하게 되며, 동호회 추천으로 구매하는 분들도 많다.


악기에 굉장히 까칠한 남자의 통기타 추천! 올바른 악기를 선택하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해드릴테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어쿠스틱 기타란?



어쩌면 자신과 오랫동안 함께할 기타는 영혼의 파트너라 생각합니다. 이제 제법 날이 좋아서 새로운 취미 생활로 기타를 시작하는 분들께는 호기심이 크겠지만, 함께 오랜시간을 같이하며 서서히 늙어가게 된다.(악기는 익어가는 표현이 맞겠다.)


어떻게 관리함에 따라서 처음의 소리에 비해 보다 풍성하고 농익은 소리를 내어주는 자신만의 기타는 평생의 보물이라 하겠다. 그러므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덜컥 구매하는 오류를 범하지 말길 바란다.


목재에 따른 통기타 등급의 이해



Acoustic Guitar는 목재에 따른 등급이 정해져 있다. 


1. 합판


합판 기타는 말그대로 합판으로 제작된 기타다. 일반적으로 입문자(초보자)가 선택하며, 가격대도 10~20만원대로 크게 부담이 없다. 합판은 습기, 온도에 따른 변형도 적으므로 관리의 용이성도 우수하다.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따라서 소리의 변형(에이징)이 거의 없다. 편리함이 가장 큰 장점이다.


2. 탑솔리드


기타의 구조는 크게 헤드, 넥, 바디(상판, 측판, 후판)로 구성된다. 탑솔리드라함은 바디(Body)의 상판이 음향목으로 제작되었다. 음향목은 습기, 온도에 민감하므로 계절에 따른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소리는 합판에 비해서 조금 더 풍성한 느낌을 전달해준다. 가격대는 20~ 100만원 정도로 브랜드에 따라 차이가 있다.


4. 올솔리드


올솔리드는 모두 음향목으로 제작되었다. 때문에 계절에 따른 철저한 온, 습도 관리가 필요하다. 기타의 최적의 온도는 20~25도정도에 습도는 45%~50%정도라 할 수 있다. 보다 풍성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에이징되어 처음보다 트인 소리를 내어준다. 자신과 20~30년간 함께한 올드 어쿠스틱 기타는 일생의 가장 큰 보물이 아닐까? 가격은 60만원부터 시작하며 부르는게 값인 어마어마한 녀석들도 있다.


나에게 알맞는 기타란?



<악기점 담당자와 상담중인 필자>


1. 주변의 악기점을 찾아라.


먼저, 지역내 악기점 리스트를 파악하라. 그중에서 어쿠스틱 기타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을 정한다. 서울의 경우에는 선택지가 많으며, 지방에도 곳곳에 괜찮은 곳이 있으므로 검색해보자.


2. 충분히 기타를 연주해봐라.


아무리 비싸거나 좋은소리를 내주는 기타도 제 손에 맞지 않으면, 애물단지다. 한국인들은 대게 손바닥이 넓으며 손가락의 길이가 작은편이다. 나도 참 비루하게 짧은 손가락이 한탄 스럽지만, 이는 자신에게 알맞는 사이즈의 기타를 선택함으로써 충분히 자신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팔길이, 체형에 따라서는 기타의 바디사이즈에 영향을 받는다. 바디 형태는 여러가지가 있으며 D, GA, OM등 다양한 형태로 나뉘며, 이는 직접 악기를 품에 쥐어서 편안함 정도를 파악하여 어깨와 오른쪽 팔이 불편하진 않은지 체크하라.


손길이에 따라서는 넥 사이즈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넥의 넓이는 43mm ~ 44.5mm까지가 일반적이다. 넥의 넓이가 좁을 수 록 소리의 풍성함정도는 떨어지나 손가락 길이가 작은 유저들에게는 플레이의 편리함이 가장 큰 장점으로 다가온다. 오래된 역사의 브랜드 Martin Guitar에서는 커스텀샵 모델의 경우 소리적인 측면에서 44.5mm의 사이즈로 제작된다.


3. 악기점의 A/S 여부.



가격을 떠나서 소중한 기타를 꼼꼼하게 관리해줄 수 있는 악기점을 선택하라. 어쩌면 이부분이 좋은 기타를 구매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할 수 있다. 목재로 만들어진 기타는 온도와 습도에 따라서 쉽게 변형이 온다.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면, 버징음이 들리기도 하며, 왼손의 운지가 불편해진다. 이럴때 충분히 관리를 해줄 수 있는 곳에서 악기를 구매하면, 자신의 음악생활에 든든한 지원군을 얻는셈이다.


최종 점검



자, 이제 자신의 체형, 손가락길이, 소리, 가격을 모두 고려하여 파트너를 정했다면 상태를 점검해봐야한다. 그저 악기만 팔기에만 급급한 일부 악기점 혹은 인터넷에서 구매하면 정말 치기 힘들정도의 최악인 상태인 경우도 종종 있다.


때문에 전문가에게 넥의 휨정도, 적당한 줄높이(12프렛기준 2.4mm~2.6mm정도를 추천), 바디의 변형정도를 측정해야한다. 특히나 초보자의 경우 줄높이를 신경써야 한다.



당부


처음 기타를 시작하면, 손가락도 아푸고 쉽사리 늘지 않는 실력에 좌절하는 분들도 종종 봐왔다. 호기심으로 시작하기 보다는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시작하실 바란다. 


매일 최소 1시간정도는 꾸준히 연습을 하다보면 어느새 자신도 훌룡한 연주를 뽐낼 수 있을것이다. 



Depapepe 데파페페 - きっとまたいつか (분명 다시 언젠가) Cover 


Guitar - Martin OMJM(2016) / Taylor 314 CE

String - Martin MSP 7100 / Elixir Phosphor 012

Audio Interface - RME Babyface Pro

Mike - AT2035


비루한 실력으로 녹음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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